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어린이날 하룻만에 제주 한라산에 900mm의 집중폭우가 내리고, 전남 보성 지방에도26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한라산에 강수량 900mm라면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1400mm)의 약 3분의 2가 하루만에 내린 셈이다. 그것도 장마철이 아닌 봄쳘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기록적이다. 어린이날인 5일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행인이 고립되거나 전봇대·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경보, 서부·남부·동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경보, 그 외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전날부터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6.7㎜, 서귀포 53㎜, 성산 30㎜, 고산 76.7㎜, 금악 166㎜, 가시리 156.5㎜, 유수암 142.5㎜, 서광 139㎜, 와산 117㎜ 등이다. 한때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진 한라산에서는 삼각봉 896.5㎜, 진달래밭 873㎜, 윗세오름 694㎜, 영실 690㎜, 성판악 584㎜ 등 최대 900㎜에 육박하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집중 폭우로 경북 지역에서 산사태 등의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13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예천 6명, 영주 4명, 봉화 2명, 문경 1명이며, 실종자는 예천 9명, 봉화 2명, 문경 1명 등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새벽 6시5분부터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46대, 인원 409명을 동원해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2시45분 예천군 감천면에서도 산사태로 집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았는데, 4명 가운데 1명만 구조됐고 3명은 수색 중이다. 새벽 5시9분 용문면에서는 산사태로 가옥 한 채가 매몰돼 집에 있던 노인 2명이 연락이 끊겨 실종돼, 현재 수색 작업 중이다. 새벽 5시16분 상리면에서 “산사태가 나 집이 5채 정도 쓸려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지만, 5명 가운데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오전 9시37분 은풍면에서도 산사태가 나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까지 예천군 실종자는 감천면 3명, 효자